삼척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 상대 10연패 사슬 끊고 챔프전 첫 승
- 삼척 박새영 16세이브(42.11%) 경기 MVP, 이연경 8골, 전지연 7골 넣어
- SK 강경민 8골, 김하경 6골, 최지혜와 강은혜 3골씩, 박조은 골키퍼 8세이브
삼척시청이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 첫 승을 따냈다.
삼척시청은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를 28-22로 이겼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H리그 출범 이후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에 당한 10연패의 사슬을 끊고 첫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SK슈가글라이더즈가 주포인 강경민, 최지혜, 강은헤의 연속 골로 3-1로 치고 나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한미슬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삼척시청이 김민서와 전지연의 연속 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서가 돌파를 통해 초반 3골을 몰아넣으면서 삼척시청이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이 실책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SK 최지혜와 강은혜가 연달아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수적인 우위를 점한 삼척시청이 전지연과 이연경의 연속 골로 9-4까지 치고 나갔다. 10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쳤던 SK가 강경민의 골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0-8, 2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반격에 나선 삼척이 박새영 골키퍼가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사이 6골을 몰아넣으면서 16-8, 8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은 삼척시청이 17-9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삼척시청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36분에 20-10, 10골 차까지 달아나며 출발했다. 박새영이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는 등 후반 초반까지 5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SK는 삼척의 협력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SK의 수비가 적극적으로 달라붙으면서 삼척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어 실책이 이어졌다. 이 틈을 이용해 SK가 강은혜와 김하경의 연속 골로 22-16, 6골 차까지 격차를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SK가 속공으로 24-20, 4골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이연경에 연속 골을 내주면서 26-20으로 다시 벌어졌다. 흐름을 탄 SK가 다시 4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잠시 주춤했던 박새영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삼척이 막판 흐름을 가져갔다. 결국 삼척시청이 28-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박새영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이기자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전반에 많이 벌어져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규리그에 아쉬움이 너무 많았는데 오늘 챔프전에서 만회한 것 같아 기쁘다. SK가 수비 부분이 강한데 우리도 수비에서 밀리지 않게 연습을 많이 했고, 중거리 부분에서도 잘 터져서 순조롭게 이긴 거 같다. 남은 경기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건 당연하고 마지막까지 몸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승을 거둔 삼척시청과 반격을 노리는 SK슈가글라이더즈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5월 2일 오후 3시 15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