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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3연패로 SK슈가글라이더즈 전성기 이끈 ‘코트의 지휘자’ 강경민

연맹 한국핸드볼연맹 2026.03.30 61

3연패로 SK슈가글라이더즈 전성기 이끈 ‘코트의 지휘자’ 강경민

-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최고의 해결사로 긴 시간 정상의 자리 지켜

- 탁월한 득점 감각과 경기 조율 능력으로 작은 체구에도 리더로 군림

- 큰 부상없는 꾸준함과 자기관리가 롱런 비결…휴일엔 ‘방콕’ 집순이

 




지난 27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순간, 핸드볼 코트에서 가장 눈부신 존재는 단연 강경민이었다.

강경민은 이날 경기에서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200골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게다가 1200호 골은 자축이라도 하는 양 ‘스카이 슛’으로 화려하게 장식했고, 경기MVP까지 차지했다.

이로써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날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는데, 그 8할의 동력은 ‘강경민의 힘’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경민이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것이다.

한결같은 리더십과 기복 없는 경기력은 강경민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다. 특히 ‘부상 없는 꾸준함’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만큼 철저한 자기관리로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최고의 선수 자리를 지켜왔다.

여자 핸드볼계 최고의 ‘코트 지휘자’ 강경민은 이제 살아있는 전설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득점왕과 MVP(2019-20, 2020-21, 2022-23)를 동시 석권하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강경민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또 하나의 역사로 새기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165cm의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득점 감각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그녀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코트를 지배한다. 상대의 패스를 한 순간에 가로채 코트를 달려가는 그녀의 모습은 적토마를 연상케 할 정도로 날렵하고 당차다. 한 박자 빠른 슛은 그녀의 전매특허.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허를 찌르며 골망을 가르는데 타고난 감각과 센스를 가졌다는 평가다.

우승이 목말랐던 강경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광주도시공사에서 이적 후 팀을 정상에 올려 놓고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차지하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도움 1위(101개)를 기록하는 등 득점뿐 아니라 조력자로서의 면모도 완벽히 갖췄다. 도쿄·파리 올림픽 국가대표와 아시안게임 은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그는 명실상부 한국 핸드볼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이번 시즌에도 71골과 도움 83개(2위)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를 3년 연속 H리그의 정상으로 이끈 강경민을 만났다.

 

Q.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감.

너무나 기쁘다. 사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손발도 잘 맞았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게 나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지난 시즌하고 달라진 슈글즈 전력이라면.

유소정 선수가 나가고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다 보니 급하게 손발을 맞춰야 했다. 또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도 있고, 부상 선수도 있고 그래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시즌 시작할 때 리더로서 걱정이 많았다.

 

Q. 시즌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는데, 지금 슈글즈는 완전체로 거듭난 것인지.

초반에는 많이 불안해 아슬아슬한 경기들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승리를 거둔 게 큰 힘이 됐다. 경기를 거듭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맞아가는 게 느껴졌다. 이제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두려움이 없어졌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지금이 확실히 안정적이다.

 

Q. 이번 시즌에 유소정이 일본으로 이적하고, 최지혜가 영입돼 들어왔는데?

(최)지혜랑은 예전에 광주도시공사에서 같이 있으면서 2년 넘게 손발을 맞췄었다. 오랜만이라 조금 삐그덕거리기는 했지만, 지혜가 경남개발공사에서도 잘했었고, 득점력도 있는 선수여서 걱정은 되지 않았다. 이적하고 초반에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지혜 혼자 걱정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경기 뛰면서 자신감도 붙고 또 우리에게 잘 다가와 주면서 마치 오래 함께 있었던 선수처럼 잘 지내다 보니 경기력도 올라오더라. 1라운드 마지막 즈음부터 오래 맞춰온 동생처럼 경기력이 나온 거 같다.

 

Q. 지난 24-25 정규시즌에 딱 한 게임을 졌는데, 올해 다시 전승 우승에 도전하나?

일단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려왔다. 다만, 전승 우승 목표에 목매지는 않을 것이다. 무리하다 보면 부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승 우승보다는 통합 우승에 집중할 생각이다.

 

Q. 이번 시즌에서 SK가 월등한 경기력으로 우승할 거란 핸드볼계 분석이 많았다. 선수들 생각은 어땠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3, 4위로 밀려날 거란 전망들도 있었다. 다른 팀들이 보강을 많이 했는데 우리는 부상에서 복귀 못 한 선수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도 힘든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즌을 출발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불안정한 경기가 꽤 많았다. 그러면서도 지지 않고 연승하는 이유가 우리도 궁금했다. 솔직히 이러다 한두 번은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경기를 할수록 조직력도 좋아지고 그러면서 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팀웍과 그걸 토대로 속공이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Q. SK
슈가글라이더즈만의 팀 컬러라면.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 수비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속공으로 나가는 거다. 선수들도 거기에 맞게 연습을 하는데 솔직히 연습 때보다 경기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이 뭉치는 게 더 잘 느껴진다. 그래서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길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Q. 지금까지 제일 힘들었던 경기를 꼽는다면.

2라운드 삼척시청과의 경기였다. 3골 차로 이기기는 했는데 후반에 강은혜 선수가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면서 그 후반 30분이 제일 힘들었다.

 

Q. 챔피언 결정전에서 붙으면 어느 팀이 제일 까다로울 거 같나?

솔직히 저는 모든 팀이 다 까다롭고,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우리가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Q. 여자 핸드볼 최고의 현역 선수인데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제 장점이라면 큰 부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적 후에 작은 부상은 조금씩 있는데 경기를 못 뛸 정도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아서 못 뛴 경기는 없었다. 그게 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Q. 몸 관리를 어떻게 하나?

저는 솔직히 스스로 유연성도 운동 신경도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팀 훈련에는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나면 쉴 때는 푹 쉬려고 한다. 장기적 페이스에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Q. 시즌 시작 전에 개인적인 목표를 세운 게 있나?

개인적으로 목표를 정한 건 없다. 그냥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구나 이런 생각이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했을 뿐이다.

 

Q. 이번 시즌 기량이 부쩍 좋아진 선수를 꼽는다면?

대구광역시청의 이원정 선수. 윙 포지션에서 지금 제일 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매년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슈팅 찬스에서 성공률이나 수비에서도 많이 늘었다는 게 보인다.

 

Q. 매사에 차분해 보이는데 MBTI는?

ISTJ다. 이러한 성향이 센터백(CB)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Q. 센터백은 진두지휘하면서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인데 선수들 기량 파악이 필수일 것 같은데?

그렇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잘 풀리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팀 선수 개개인의 그날 컨디션과 경기력을 파악하는데 집중한다. 왼쪽에 (송)지은이, 가운데 (강)은혜, 오른쪽에 (최)지혜가 있는데, 동료들 몸 상태 등을 신경 써서 챙겨본다.

 

Q. 휴일에는 주로 뭘 하는지.

쉬는 날에는 거의 밖에 안 나온다. 집에서 영화 보고, 유튜브 보고 거의 집순이다.

 

Q. 경기 막판 박빙이고 급박한 상황일 때 불안하고 그럴 텐데 어떻게 하나?

여자 경기는 1분에 두세 골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고 있더라도 실수가 나와서 경기가 뒤집히지 않게 하려고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편이다. 평상시 같으면 그냥 동료들이 잘하는 거 하게 두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 한 명이라도 실수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판단을 해서 이렇게 하자 그러면 애들이 또 제 말을 잘 따라와 준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 쉽게 뒤집히지 않는 것 같다.

 

Q. 전승 우승을 향해 가고 있는데 팀원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전승 우승에 대한 부담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 있었기 때문에 마음적으로 힘들 텐데 그런 부담 없이 그냥 그동안 해 온 것처럼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면 좋겠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부상 없이 몸 잘 만들어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같이하면 좋겠다.

 
     

o 강경민 프로필

1996.11.08. 165cm 센터백/레프트 백

인천송현초-인화여중-인천비즈니스고-SK슈가글라이더즈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왕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MVP·득점왕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MVP·득점왕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은메달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MVP·득점왕

2023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 MVP

2023-24 신한 SOL페이 H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

2024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