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세 번째 도전, 무조건 챔피언 결정전 간다."
- 지난 시즌 에이스급 부상으로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3위 오르며 저력 과시
- 강력한 수비와 젊은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 진출 노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이 지난 시즌 에이스급 주전 2명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신인급 선수들을 성장시키며 3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오히려 재미있었고, 보람을 느꼈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강력한 수비와 젊은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김현창 감독에게는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시즌 초반 이연경과 김아영 등 에이스급 주전 둘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팀 운영에 큰 난항을 겪었으나, 신인급 선수들이 이를 메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슈팅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막혀도 좋으니 본인들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김소라-최지혜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중앙을 잘 지키며 팀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여기에 비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했던 김연우, 이연송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주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 때문에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수훈 선수로 공격의 김연우와 수비의 이연송, 김세진을 꼽았다.
이번 시즌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 최지혜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겼다. 김 감독은 "그 공백이 솔직히 힘들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오른쪽 재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신인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들이 잘 대처해준다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 시즌 경남개발공사의 전략은 '강력한 수비와 젊은 선수들의 체력 및 스피드'다. 김 감독은 "수비 라인에 변화가 없으므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빠른 패스와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밀어붙여 보려고 한다"며, 빠른 스피드를 가진 어린 선수들의 1대 1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많이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창 감독은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무조건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보려고 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유혜정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유혜정 선수가 실력이 향상되고 있고, 수비에서 궂은일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아파도 참고 팀을 위해 희생해 주고 있다. 공격에서만 조금 더 해 준다면 많이 성장할 선수이고, 올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올 시즌 여자부 판도에 대해서는 "부산시설공단,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이 강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부산의 팀플레이, SK와 최지혜 선수의 호흡, 삼척의 조직력을 관건으로 꼽으면서도, "솔직히 저는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창 감독은 시즌을 앞둔 선수들에게 "경기 중 고비가 올 때 단합하고 똘똘 뭉쳐서 잘 이겨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되자"고 격려했고, 팬들에게는 "우리는 항상 언더독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 팬들의 응원이 더더욱 필요한 시즌이니 더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경남개발공사 역대 성적>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2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포스트시즌 3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3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포스트시즌 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