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두산 꺾고 2연패 탈출하며 5위로 올라서
- 충남도청 육태경 12골 1도움으로 경기 MVP, 유명한, 박성한, 김태관 3골씩 넣어
- 두산 김태웅 6골 전영제 4골 넣고, 정우영 골키퍼 6세이브 활약
충남도청이 두산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로 올라섰다.
충남도청이 18일 오후 6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3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두산을 28-22로 이겼다.
두산은 패했지만, 2승 1무 5패(승점 5점)로 4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2연패에 탈출하며 2승 6패(승점 4점)가 되면서 5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김수환 골키퍼의 연속 선방이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박성한과 육태경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며 출발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의 슛이 골대에 맞으면서 두산 이성민이 연속 골을 넣어 2-2로 따라붙었다.
다시 육태경이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2골을 연달아 넣어 4-2로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은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쉽게 따라잡지 못했고, 문찬혁이 데뷔 첫 골을 넣으면서 충남도청이 5-2로 달아났다.
두산의 슛들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충남도청이 8-3,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육태경의 빠른 돌파가 연달아 골문을 갈랐다.
충남도청의 수비가 좋다 보니 두산이 22분까지 5골에 그쳤는데 특히 공격의 핵인 김연빈이 7미터 드로까지 실패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충남도청도 8분여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충남도청이 4, 5골 차 리드를 유지하다 1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김연빈은 27분 37초 만에 첫 골을 넣으면서 개인 통산 500골 기록을 달성했다.
후반에도 김수환 골키퍼가 7미터 드로를 막아내면서 충남도청이 구창은과 박성한의 연속 골로 15-8, 7골 차로 달아나며 출발했다. 이후에는 양 팀의 다양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공방전을 벌였다.
두산이 충남도청의 중거리 슛을 저지하기 위해 5:1수비로 바꿨지만, 충남도청이 구창은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펼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태관과 김동준의 중거리 포까지 터지면서 충남도청이 23-15, 8골 차까지 달아났고, 두산의 실책에 이은 이세빈의 속공으로 24-15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추격하면 충남도청이 달아나며 8, 9골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양 팀이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기를 조율했고, 결국 28-22로 충남도청이 승리를 거뒀다.
충남도청은 육태경이 12골, 김태관, 유명한, 박성한이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환 골키퍼가 11세이브, 김희수 골키퍼가 5세이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관은 통산 100골을 기록했다.
두산은 김태웅이 6골, 전영제가 4골, 이한솔과 이성민이 3골씩 넣었고, 정우영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했다.
12골과 1개 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된 육태경은 "열심히 훈련하고도 그동안 못 이겨서 아쉬웠다. 주변에서 모두가 응원해 줘서 오늘은 잘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입단 못 하면서 동기들보다 1년 늦게 시작했는데 다른 선수들 2년 하는 거 1년 만에 몰아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