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상무 피닉스 꺾고 2연승으로 2위 수성
-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2골과 4블록, 2개 스틸로 MVP, 김진영과 이요셉 5골씩 넣어
- 상무 피닉스 신재섭 7골, 김지운 5골, 차혜성과 진유성 4골씩 넣어, 신재섭 통산 600골 기록 달성

인천도시공사가 상무피닉스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30일 오후 4시 10분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진행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32-30으로 이겼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승리로 3승 1패(승점 6점)로 2위를 지켰고, 상무 피닉스는 1승 3패(승점 2점)가 되면서 5위가 됐다.
빠른 스피드를 지향하는 두 팀의 대결답게 쉴 새 없이 몰아치며 62골을 합작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전반은 진유환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신재섭의 연속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두 차례 연속 슛이 막혔던 이요셉이 6분 만에 첫 골을 넣으면서 인천도시공사의 추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가 피벗 플레이와 윙 득점까지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6-3으로 달아났다.
인천도시공사가 수비에서의 성공을 빠르게 공격으로 전개해 김진영과 강덕진의 연속 골로 7-8로 따라붙었다. 이요셉의 엠프티 골까지 이어지면서 8-8 동점 그리고 연이은 속공으로 10-8까지 치고 나갔다.
인천도시공사가 빠른 속공을 이용해 순식간에 몰아치면서 5골을 몰아넣었다. 상무 피닉스는 중앙 돌파를 시도하다가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쉬운 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전반은 인천도시공사가 14-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상무 피닉스가 진유성을 활용해 첫 골을 넣었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심재복과 강준구의 연속 골로 20-15로 달아났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신재섭의 골로 상무 피닉스가 20-18, 2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의 공격이 인천도시공사의 손 수비에 연달아 걸리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연속 골을 넣어 24-19, 5골 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차혜성이 좌우 돌파로 연속 골을 넣었지만, 인천도시공사가 다양한 공격으로 추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4, 5골 차 격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가 연달아 속공에 성공하면서 27-24, 3골 차로 따라붙으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양 팀이 실책이 나오면 빠른 속공으로 골을 주고받으면서 3~5골 차의 격차가 빠르게 오갔다. 상무 피닉스가 31-28에서 속공 기회를 잡았지만, 오펜스 파울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32-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과 이요셉이 5골씩, 강준구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6세이브로 고비마다 팀의 리드를 지켰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7골, 김지운이 5골, 차혜성과 진유성이 4골씩 넣었고, 김태양 골키퍼가 5세이브, 진유환 골키퍼가 4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신재섭은 역대 8호 600골 기록을 달성했다.
2골과 4블록 그리고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박영준은 "모처럼 MVP 받은 것도 기쁜 데 승리한 게 더 기쁘다. 팀 선수들 나이가 어려져서 빨라지고 에너지 넘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